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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자고놀고

[#24]부산 여행(8.11) 1일차②-영도 라발스호텔, 언양불고기부산집

by 바람여울 2020. 8. 23.

(본 포스팅의 내용은 코로나가 재유행하기 전에 다녀온 내용을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안녕하세요, 바람여울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카페 비토닉까지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 호텔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 정도가 되어서

우선 체크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부산 랜드마크들과의 전체적인 접근성이 좋은

'라발스호텔'이었습니다.

제가 숙박한 기간은 8월11일~13일까지 2박3일이었고,

8월 첫주에 아고다에서 최저가로 예약 했었습니다.

(호텔은 추가로 나중에 더 자세히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영도 라발스호텔

호텔 라운지카페와 뷔페를 운영하고 있어서

숙박객에 한 해 지하주차장으로 안내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는 기계식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발렛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차키를 두고 내리면 알아서 주차를 해주셨습니다.
로비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중
호텔 이미지로 개략적인 시설 안내도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로비는 역시 높은 층고와 대리석 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었고

1층에는 카페와 '라치나타'는 뷰티샵이 있었습니다.

14층 객실을 안내받고, 1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4층 복도입니다.

엘리베이터는 진한 녹색과 금색을 조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 강조하였고,

 

복도의 다른 벽들도 진한 녹색을 사용하여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1415호를 배정받아서 객실로 이동하였습니다.

 

내부 사진1
내부 사진2
내부 사진3

역시 호텔은 이런 깔끔한 느낌 때문에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유리 중문 뒤로 작은 책상과 스탠드도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약은 시티뷰쪽으로 했었는데 커튼을 열어보니 시티뷰 오션뷰 반반(!)이었습니다.

 

커튼 너머로 본 뷰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날씨가 정말 아쉽네요

습하고 더웠던 날씨 때문에 샤워를 우선하고

좀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객실에서 발렛을 먼저 요청하거나 지하에 내려와서 담당자분께 말씀드리면

아래 사진과 같은 대기실로 안내를 해주시고 차를 빼주십니다.

다른 대기하는 사람이 없다면 보통 5분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카페 한 켠 같은 대기실

https://www.lavalsehotel.co.kr/

 

 

라발스호텔 - 라발스호텔 - La Valse Hotel

부산항과 부산 도심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 라발스호텔, 아름다운 오션뷰와 야경.

www.lavalsehotel.co.kr

대략적인 위치입니다.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들과의 거리는 아래 그림과 같은데

자차로 이동하시면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숙소를 라발스호텔로 예약하였습니다.

 

(라발스호텔 관련 포스팅은 이후에 따로 정리하여 재포스팅할 예정입니다!!)


한숨 돌리고 나니 배가 고파져서 뭘 먹을까 하다가

언양불고기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부산이 언양불고기의 원조 도시는 아니지만

사실 그냥 고기가 먹고 싶었습니다.(웃음)

그 중에 가장 유명해보이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언양불고기 부산집'입니다.

검색을 하면 두 곳이 뜨는데

제가 간 곳이 먼저 운영하기 시작한 듯 보였습니다.

(tmi 아마 분쟁이 좀 있는 듯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가게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었지만 배가 너무너무 고팠기에 서둘러서 부산집으로 향했습니다.

 

라발스호텔에서 언양불고기부산집까지의 거리입니다.

직선거리로는 9키로 정도인데 부산항대교 타고 넘어가니 그렇게 오래걸리진 않았습니다.

 

새로 이전 오픈을 해서 그런지 역사가 오래된 가게라고 하기에는

건물이 굉장히 현대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비오는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유명 맛집이라 그런지 매장 안은 인산인해였습니다.

 

메뉴판이 따로 보이지 않아서 식탁에 깔려있던 종이에 있는 내용을 촬영하였습니다.

사실 혼고기집은 처음이었는데

타지라 그런지 용기가 생겨서 직원분께 당당히 혼자 왔고

언양불고기 하나와 김치찌개 하나를 주문했습니다.(뿌듯...왜 눈물이..ㅠ)

 

기본 반찬은 요렇습니다. 특이했던 것 찐 감자가 있다는 것!
언양불고기의 자태

주문을 받으셨던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주시면서

서울에서 왔냐고, 왜 혼자왔냐고 등등 스몰토크를 나누면서 밥을 추가로 더 주문했는데

대화가 마음에 드셨는지 공짜로 하나 더 주셨네요(웃음)

사실 밥을 하나만 먹기에는 불고기와 김치찌개가 많아서 아까웠습니다.

 

다 구워진 언양불고기....(침 고인다.)

생각보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삼삼한 느낌으로(아마 원래 그런 맛인듯?)

밑받찬과 같이 먹기에 적당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불고기를 생각하신다면 다소 간이 싱거울 수도 있습니다.

 

김치찌개도 평소에 먹던 김치찌개보다는 다소 간이 약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평소에 너무 짜게 먹는 습관이 들어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가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고기양념에 구워진 가지는 꿀맛이었습니다.(역시 고기is뭔들)

 

계산한 영수증입니다. 공깃밥은 원래 따로 주문해야 하더군요. 전 총 2공기 먹었습니다^^

대체로 가족단위 손님이 많았지만

혼자 가서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언양불고기부산집' 이었습니다.

 

매장명 : 언양불고기부산집

주소 :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 32(남천동3-9)

운영시간 : 매일 11시~22시, 연중무휴

전화번호 : 051-754-1004

홈페이지 : https://busangib.modoo.at

 

[언양불고기 부산집 - 홈]

30년 전통의 언양불고기 부산집! 드디어 이사했습니다

busangib.modoo.at


한 끼 배부르게 먹고 나니 그냥 호텔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야경이나 보자라는 생각으로 바로 옆인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가지 않고(응?)

황령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모토는 나름 언택트와 뻔한 곳은 가지말자! 였기에

광안대교가 보이는 광안리해수욕장을 피해 황령산으로 향했습니다.

 

거리는 멀지 않았으나 길 자체가 좀 굽이굽이 가는 듯 했습니다.

전혀 신경쓰지 않고 출발했습니다.

하지만....날씨는 저를 엄청 신경썼나 봅니다...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안개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안개가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지난 몇 년간 보지 못했던 수준의 짙은 안개가 꼈습니다.

그래도 올라가보기나 하자라는 마음으로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주행하여 황령산으로 향했습니다.

 

빨간 원 부분이 주차장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앞 쪽으로 부산 전경을 안개 너머로 어렴풋이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 시내 전경입니다.

안개 때문에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저런 안개 낀 야경 마저 나름 운치있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쨍한 느낌의 야경도 좋지만,

오히려 이런 흐린 날의 안개 낀 야경이야 말로

쉽게 볼 수 없는 야경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촉촉히 젖은 나무들과 길이 분위기를 운치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 켠에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보였으나,

계속 내린 비로 인해서 계단이 진흙탕이었고 신발을 더렵히고 싶지 않아서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의 부산여행 첫 날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긴 하루였지만, 여행이란 이런 피로감도 즐거이 여길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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