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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자고놀고

[#15]원주카페, 빵공장 라뜰리에김가

by 바람여울 2020. 6. 22.

안녕하세요, 바람여울입니다.

지난 금,토요일에는 오랜만에 고향인 원주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도 있고 이래저래 일들이 많아서 못 갔었는데, 

대전지역에 다시 지역감염이 확산 분위기가 되면서(망할 코로나...)

금요일에 퇴근하자마자 원주로 향했습니다.

운전하고 가면서 가장 친한 고딩 친구들 몇몇이 시간이 된다기에

간단히 커피 한 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카페는 행구동에 위치한

'빵공장 라뜰리에 김가'

였습니다.


첫 방문은 아니었지만 마감 시간 전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널널했습니다.

전에 왔을 때는 차가 많아서 주차 공간이 꽤 큼에도 주차가 어려웠었습니다.

 

건물 정면에서 찍은 사진인데 나무들이 무성하여 잘 보이진 않네요..(웃음)

그래도 익스테리어 자체가 워낙 사진 찍기 좋은 장소라서

열심히 찍으면서 들어갔습니다.

 

운치 있어보이는 설비였지만 너무 뾰족해서 약간 무섭기도(?)....했던 시설

 

조명들이 많아서 그런지 왠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느낌이었어요.

전에 갔을 때보다 바깥의 테이블이 상당히 늘어나 있어서 선선한 저녁 시간에는

한적하게 밖에서 커피 한 잔 하기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저는 이런 아기자기하면서 빈티지한 소품들을 좋아합니다
다른 방향의 바깥 테이블도 많구요
다른 방향의 야외 테이블2

블로그에 포스팅 하고자 이리저리 둘러보며 사진 찍느라 몇분을 소비했습니다.

(검색해서 밤11시 마감으로 알고 가서 거의 9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점원에게 물어보니 10시반 마감이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대체로 원목 톤으로 따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한 쪽에는 제빵하는 곳이 있고 통유리로 제빵과정을 볼 수 있게끔 해두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명도 괜찮고 분위기도 셀카를 찍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여러 손님분들이 하루의 기록을 열심히 남기고 계셨습니다.(웃음)

 

 

빵공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빵의 종류가 많았습니다.

물론 제가 방문한 시간은 마감이 다 되가던 터라 종류도 많이 빠져서 초촐했지만,

예전에 갔을 때는 더 다양하고 맛있는 빵들이 많았습니다.

쇼케이스에는 타르트와 케익 종류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가격은 좀 쎈 편입니다....ㅠㅠ)

 

친구와 주문한 크림카스테라(정확한 이름을 까먹었습니다)와 비엔나커피


사실 지금부터가 오늘 포스팅을 하는 큰 이유인데...

카스테라로 보이는 빵은 맛있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크림도 과하게 달지 않고 적당히 빵과 어우러져

커피와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당도였습니다.

 

문.제.는. 저 커!피! 였습니다.

 

진짜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 중에 최악의 커피였습니다.

비엔나커피(아인슈페너)는 보통 진한 커피 위에 달달한 크림을 얹어

단쓴단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커피입니다.

하지만 라뜰리에김가의 커피는 그냥 커피향 물...이었습니다.

마감 때라 그런가 싶기도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정말 너무했습니다.

(맥날 1000원짜리 커피보다 못합니다.)

뒤에 다른 친구가 와서 아메리카노를 시켰었는데 혹시나 해서 한 모금 뺐어 마셔보니

그것도 똑같이 커피향물이었습니다.

혹여 라뜰리에김가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커피는 정말 비추 드립니다....

 

그래도 인테리어, 익스테리어가 워낙 좋기는 해서 분위기 있게 

편하게 담소를 나누기에는 좋은 장소입니다.(커피는 빼고)

좀 특별한 카페를 가보고 싶거나

이쁜 사진을 건지고 싶으시다면 방문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tmi,

결국 저희 셋은 커피에 너무 실망해서(+마감시간이 다 되어서)

좀 늦은 시간까지 하는 카페*네로 가서 커피로 2차를 갔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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