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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책 리뷰,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by 바람여울 2020. 4. 4.

안녕하세요. 바랍여울입니다.

스스로 마음 속으로 일주일 3포스팅에 대한 약속을 했었는데

일, 운동과 병행하려니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블로그 꾸준히 운영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첫 번째 포스팅에서 결핍에 대해 말씀드렸었는데,

오늘은 책 리뷰와 함께 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결핍분야인

'경제관념'에 대한 얘기를 간단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tmi를 먼저 던지만 저희 집안은 절대 부유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외아들이다 보니 부모님께서는 물심양면으로 항상 부족하지 않게 지지해 주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감사하고 평생을 갚아가면서(효도 아닌 효도) 지낸 생각입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런 부모님의 헌신적인 지원이 제 경제 관념을 세우는 데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돈을 쓰는데만 익숙했지 모으거나 투자하는 데에는 문외한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될 때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분이 주식투자를 통해 성공하신 분이라 친주식투자형 책입니다. 그래서 주식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유투브를 통해서 여러 경제 전문가들의 경제 분석이나 동향들을 이해하기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대입니다. 저 또한 존리 대표님을 처음 뵀던 것은 어느 유투브에서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되면서부터 인데, 그 영상이 제 좁았던 경제적 시야를 넓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물론 지금도 막 시작한 걸음마 단계입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도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종종 경제에 대한 '어설픈' 제 얘기들을 해볼 계획입니다.) 

 

사족이 좀 길었는데, 책은 우선 크게 3장으로 구분되어 있고 

1장,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2장,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3장, 경제독립에 관한 이야기

이렇게 크게 나눠져 있습니다.

1장에서는 한국인들은 경제문맹이다라는 내용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요인을 ㄱ.사교육비, ㄴ.자가용(비영업용), ㄷ.부자처럼 보이려는 소비행태를 꼽았습니다.  

이 중 ㄱ. 사교육비에 대한 의견은 나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오랫동안 책에 언급된 내용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음에 스스로 조금 놀랐어요.

 

 

물론 한국에서의 학원은 '아이돌봄'의 성격도 띄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 어느정도 절충안은 필요할 것이지만, 그 기능을 배제했을 때 사교육비를 모아서 나중에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자기의 가치관이 정립되었을 때 아이의 뜻에 따라 유학을 보내주거나 창업을 할 수 있는 자금으로 쓸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ㄴ. 자가용과 ㄷ. 과소비행태에 대해서는 책을 읽고 조금 깨달은 부분이 있었어요. 제 스스로 그런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나도 모르게 '부자처럼 보이고 싶은' 성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아마도 한국사람들의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성향' 때문인 것 같아요.

 

이런 성향은 남녀노소 구분짓지 않고 전 세대에 걸쳐서 퍼져있는 안 좋은 '생각'이죠. 아이들이 친구의 사는 곳을 두고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 문제들의 시발점이 바로 부자처럼 보이려는 행태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우리 사회가 성장 중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조금씩이라도 개선해 나가야 좀 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장에서는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라는 주제로 투자와 자산관리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본들이 부동산에 집약돼 있는 문제점을 일본의 과거를 토대로 검토하고 있고, 그런 일본의 과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 대해 꼬집고 있습니다. 기업에 투자한 돈은 시장에서 돌기 마련이지만, 부동산에 묶여 있는 돈은 돌지 않고 경색을 일으킨다는 것이죠.

 

저도 주식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 주식의 다른 말은 해당 기업에의 '투자'기 때문에 기업의 자금흐름성을 좋게 하고 기업에 돈이 돌면 생산 및 고용확대 등으로 이어진다는 게 저자의 설명입니다. (읽다보니 간단한 내용임에도 끄덕끄덕 하게 되더라구요.)

 

주식을 통한 재테크는 시도때도 없이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기초가 튼튼한 기업을 잘 선별하여 최대한 빨리 사고 최대한 늦게 또는 안 파는 것이 가장 훌륭한 재테크라는 것입니다.(정확히는 주식투자는 사고 파는 '테크'닉아 아니다.'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재태크'가 아닌 '투자'를 하면 누구나 자본가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3장에서는 다양한 자산관리 방법(퇴직연금제도, 연금저축펀드 등)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가족 간에 경제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라."

 

이 부분이 제일 와닿았습니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가족 간에 대회도 많이 부족한 편이지만 특히 경제적(돈)인 부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굉장히 꺼려합니다. (물론 안 그런 가족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그러한 문화 또한 한국사람들이 '금융문맹'이 되는 데도 일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돈 없어서 힘들다.', '돈 많았으면 좋겠다.' 이런 내용의 대화가 아닌 정말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경제 흐름이 어떻다' 라든지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문제점'이라든지...근시안적인 대화보다는 좀 더 포괄적인 대화를 통해서 가족 구성원들이 경제적인 생각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경제 대화가 자연스러워지면 그에 따라 구성원들의 경제 시야또한 넓어지지 않을까요?


저는 반 정도 읽었을 때, 책의 내용을 어머니하고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하나를 온라인으로 주문에서 어머니께 보내드렸어요. 책은 212쪽으로 구성돼 있지만 도표도 많고 글자도 큰 편이라 금방 읽을 수 있어서 노안 때문에 불편하신 어머니도 편하게 읽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한 일주일 후에 어머니께 잘 읽었다고 연락이 왔고, 간단히 책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저도 무뚝뚝한 아들이다 보니 항상 미흡하지만, 그렇게 책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니 그 시간 자체가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머니도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라는 부분에서 많은걸 느끼셨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경제관련 서적을 읽을 생각이지만, 아직 '경제어린이'인 제게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던 책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조금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경제서적이 필요하시다 생각되시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분문에 언급된 전 미 연준위의장의 했던 말을 남깁니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앨런 그린스펀(19년동안 FRB-미 연준위 의장)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본문 49페이지에서 참고

 

책에 대하여

제목 :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출판사 : 지식노마드

총 페이지 : 212페이지

가격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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