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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29]'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2' 책 리뷰

by 바람여울 2020. 11. 22.

안녕하세요. 바람여울입니다.

때 아닌 가을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겨울이 더욱 성큼 다가옴을 느끼는 일요일 저녁이네요.😊

코로나가 더 확산일로에 있어서 이래저래 걱정이 많은 요즘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오늘 포스팅을 해보렵니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 번에 이은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책에 대한 리뷰 두 번째 입니다.

 

본격적으로 재무제표에 대한 이야기를 각 계정 과목별로

기업분석을 함에 있어서 필요한 내용인지,

또 필요하다면 어떤 방향으로 데이터를 보고 판단해야하는지를

비교적 간단하게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재무제표에서 주로 보게 되는 세 가지가 있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현금흐름표'가 있습니다.

각 항목별로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①손익계산서

버핏이 기업을 분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지표로 유명합니다.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보통 1년) 해당 기업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 회사 이익의 추세와 이익의 지속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 등도 이를 통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②대차대조표

해당 기업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갖고 있으며, 빚은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재무제표입니다.

이를 통해 해당 회사의 순자산 정도를 알주 있고, 대차대조표가 작성된 날짜 기준으로

가장 최근 회사의 재무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버핏은 현금이나 장기부채 같은 항목을 가지고 회사의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③현금흐름표

해당 기업의 현금 유입과 현금 유출을 기록한 것입니다.

회사가 돈을 벌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좋은 재무제표입니다.

우리가 종종 하는 은행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삼성전자의 20년 11월 16일에 공시된 3분기 연결 손익계산서입니다. 클릭하시면 전자공시사이트로 이동합니다.

그럼 이제는 각 항목에 대한 내용과 그 아래에 포함된 내용들을 정리해 볼게요.

 

손익계산서는 회사의 매출액과 비용 그리고 그 둘의 차이(이익 또는 손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버핏은 이를 통해 경쟁자에 대해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졌는지

아니면 시장경쟁에 시달리는 그저그런 기업인지를 구별하였다고 합니다.

 

이익의 원천을 추적하고 그를 통해 회사의 이익률(마진)이 어떤 성격인지

연구개발비나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차입이 필요한지 등을 판단하였다고 합니다.

(뒤에 얘기하지만 연구개발비나 차입금이 많은 회사들을 좋게 보진 않았습니다.)


매출액

기본적인 개념이지만 매출액≠이익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매출액-비용=순이익'데 단순히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해서

호재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월급이 늘었는데 씀씀이도 커졌다면 결국 내가 투자 또는 저축할 수 있는

돈이 별로 차이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적게 써야한다는 것이 버핏의 원칙입니다.

 

매출원가

매출원가는 회사가 판매하는 상품의 구매비용

또는 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의 제조에 사용되는 비용 등을 의미합니다.

 

매출원가에 어떤 항목을 포함시키는지 정확히 조사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럴 통해서 회사의 사업에 대한 경영진의 마인드를 판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매출원가만으로는 경쟁우위를 판단하기는 어렵고 매출총이익을 통해 경쟁우위를 판단합니다.

 

매출총이익과 매출총이익률

매출총이익은 그 자체로 큰 의미는 없지만 이를 통해 구할 수 있는 매출총이익률을 구할 수 있다.

'매출총이익률 = 매출총이익 ÷ 매출액'

경쟁우위에 있는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 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매우 일반적으로 말할 때 이 매출총이익률이 40%이상일 경우

어느정도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네요.(물론 예외는 있구요.)

20% 미만일 경우 극심한 경쟁 속에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합니다.

버핏은 이 데이터의 지속성을 확인하기 위해 과거 10년간의 매출총이익률을 조사한다고 합니다.

(역시 뭐든 많은 노력이 필요한가봅니다.)

위에 첨부한 삼성전자의 손익계산서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26,993,684(매출총이익) ÷ 66,964,160(매출액) = 0.4031...이 나오네요.

백분율로 하면 약 40%정도가 되는 수치입니다.

버핏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경쟁우위가 있는 기업이 되겠네요.😊

 


(역시 정리를 하다보니 내용이 길어지네요.

잠시 차 한잔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시 손익계산서의 세부 내용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가겠습니다.

 

영업비용

버핏이 항상 신경쓰는 항목으로 영업비용이 지나치게 많으면 회사의 경제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영업비용에는 '판매비와관리비', '연구개발비', '감가상각비' 등이 있습니다.

 

ㄱ. 판매비와관리비-지속적으로 낮은 기업이 좋다.

개인적으로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영업에 필수적인 비용이라면 모르겠지만,

과도한 마케팅 비용 등은 회사의 재무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개인을 예로들면, 외식을 너무 자주하게 되면 월급전에는 항상 생활비가 쪼들리는 것처럼 말이다..

(작고 귀여운 내 월급....😭)

 

ㄴ. 연구개발비-버핏이 좋아하지 않는 비용

버핏은 기술적 우위로 인한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이라면

연구개발비의 지속적인 지출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예로든 기업은 '인텔'인데

2010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에서도 매년 30%의 연구개발비가 결국 인텔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 2020년 올해 다른 반도체 업체들이 5나노를 넘어 3나노공정을 이야기할 때

인텔은 7나노 공정 도입도 늦어지면서 사실상 경쟁이 뒤쳐지기 시작했습니다.

 

ㄷ.감가상각비-이익 계산시 꼭 비용으로 반영할 것

감가상각비는 기계나 설비를 구입했을 때, 수명에 대한 그 가치를 일정 년수로 차감해가는 비용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새 차를 사면(예, 1000만원) 이 차를 10년 정도 타고 폐차할거야!

라고 가정을 하고. 매년 100만원의 가치를 차 값에서 빼는 것입니다.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 받는 가격은 그렇게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여하튼

버핏은 매출총이액 대비 감가상각비 비율이 낮은 회사가 경쟁우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자비용

이자비용은 금융비용이라고도 하며,

영업이나 생산과도 무관한 비용이기 때문에 따로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처리합니다.

경쟁우위에 있는 회사는 이 이자 비용이 거의 또는 전혀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영업활동에서 얻는 수익으로도 회사의 설비를 증설하거나 자본적 지출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 비율을 구하여 15% 미만의 기업들을 선정합니다.(은행 업종은 제외)

이 비율을 통해 해당 회사가 처한 경제적 위험의 수준을 파악하기도 한다네요.

이자비용이 급증하면 자본을 잠식할 수 밖에 없

자산처분이익(손실)과 기타영업외이익(손실)은 일회성으로 인식합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

법인세를 제외한 회사의 모든 비용을 공제한 후의 이익을 말합니다.

버핏이 주식을 매수할 경우,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합니다.

채권성 주식의 기초가 되는 개념이기도 해서 책에서 언급한 예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3900만 달러 비과세 채권 매수

이 채권의 이자는 세후 2,270만 달러(비과세)

버핏이 생각한 세후 2,200만 달러의 영업수익을 얻으려면, 세전 4,500만 달러와 같다

다른 투자로 4,500만 달러를 벌려면 적어도 2.5억 달러~3억을 투자해야 한다.

항상 한 회사의 이익을 세전으로 검토하였고이는 채권성 주식의 기초가 되었다.

(채권성 주식 : 채권처럼 안전하고 확실하면서 그 이상의 수익을 제공하는 주식)


법인세

국세청 홈텍스 캡쳐

현재 우리나라의 법인세 기준은 위의 내용과 같습니다.

버핏은 이를 통해 실제 납부한 법인세를 역산하여

회사가 보고한 법인세 금액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고 한다.

이를 확인하는 이유는 보통 회사들은 자신들이 더 많인 돈을 벌었다고 말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세전 영업수익 = (법인세 ÷ 법인세율) × 100'

하지만 장기적인 경쟁우위에 있는 기업들은 애초에 돈을 잘 벌기 때문에

남을 속일 필요가 없다네요.


당기순이익

법인세까지 납부를 하게 되면

마침내 해당 회사의 순수한 이익 '당기순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ㄱ. 당기순이익이 역사적으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는지 살펴볼 것.

(but!! 자기주식 매입으로 인해 회사의 역대 당기순이익 추세가

역대 주당순이익(EPS)와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개념이 헷갈리네요.)

 

ㄴ.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이 더 높은 기업

이 비율이 20%이상이면 Good, 10%미만이면 Bad

 

주당순이익(EPS ; Earnig Per Share)

주당 순이익은 재무제표에 기록되는 지표는 아니지만,

책에 언급이 돼 있어 추가로 기록합니다.

'주당순이익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사외주)'인데

버핏은 이 EPS가 과거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는 회사를 찾는다고 합니다.


이걸로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에 대한 두 번째 포스팅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소설이나 에세이가 아니다보니 책의 내용을 정리하는게

학교 다닐 때 레포트 쓰는 느낌이네요.😂

그 때 이렇게 주식에 대한 공부를 했으면 지금쯤 저도 버핏이 됐을까요(ㅋㅋㅋ)

그래도 지금이라도 공부를 할 수 있음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음에는 대차대조표와 현금흐름표를 한 번에 정리해야겠습니다.

포스팅이 길고 글이 많아서 읽으시는데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같이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좋아요도 눌러주시고😍)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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